2010/04/04 18:25
랑둥장에서 우걱우걱 놀다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경마장으로 질질질. 가보고 싶다는 생각 정도는 했었는데 실제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갈 때는 나름 따뜻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경마장 건물 내에 들어가니까 레인 앞과 관중석은 춥더군요. 윤하 안고 살짝 떨면서 봤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보고, 기본 정보지만 보고 오오- 라고 추측해서 돈도 걸어보고 해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날 따뜻해지면 한 번 더 갈 계획! 말도 실컷 구경하고 분위기도 꽤 재미있고. 덤으로 잃고 또 잃고 또 잃다가 막판에 따서 거의 딱 본전. (한 100원 땄나? 笑) 만원 갖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무리한 도박만 하지 않고 가볍게 놀면서 즐기는 레벨이면 재미있는 듯. 딴 사람이 우동 사고 잃은 사람은 얻어 먹고. 하루 가서 놀고 오기에 재미있는 루트였습니다.
말님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모습도 생각보다 박력 넘치고 경주를 보면서 오오오오오오-! 하고 감동하는데 뒤편에서 아저씨들이 "달려! 달려! 9번 달려!" 라고 외치는 것도 재미있었고. 덤으로 4천원에 어마어마한 양이 나와주시고 맛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 우동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응?)
차가 있다면 서울대공원에 주차하고 (4천원/일) 셔틀 버스 타고 가면 되겠고, 차가 없으면 그냥 경마공원 역에서 내리면 되겠더군요. 예정에 없던 급 아웃도어(?) 행사였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체력은 즈질 체력이라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 함께 신음했지만. (笑)
PS.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 따위는 다 헛소문임. ㅋㅋㅋ
PS2. 다들 마권 사는데 급해서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 아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