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4 03:05


취직한 이후에 생긴 변화라면, 동종 업계 누군가의 블로그를 종종 검색하고 슬쩍 링크해두고 그들이 게임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접근했고 어떤 분석을 했고 어떤 눈높이를 갖고 있는가를 레퍼런스 삼아 관찰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멘토님님님님이란 느낌이 강렬하게 드는 미식 Y는 당연한거고. 근데 이분은 포스팅이 너무 적어서 ㄱ-)


개인적으로 무의미한 웹서핑이나 아놬ㅋㅋㅋㅋ 낄낄낄 ㅋㅋㅋㅋㅋ 하는 DC나 2ch질보다는 훨씬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나는 DC도 니챤도 안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장점과 동시에 단점도 있다. 장점이야 뭐, 보는 시각이 넓어진다거나 이런저런 걸 좀 공부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모티베이션 등이 있겠고. 단점은, 아- 난 정말 바닥의 바닥의 저 밑바닥 무간지옥 아래에 있구나 같은 느낌이 드는 박탈감이랄까. ㄱ-




열심히 살아야겠다. 정말로.




PS. 아놔. 근데 프로그래밍 쪽의 기반(이랄까 논리적 사고와 설계)는 VBA와 함께 익혀간다고 해도, 아트의 기반이나 프로그래밍/아트 양쪽 모두의 하이엔드 기술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은 대체 어떻게 쌓는 거지. ㄱ- 방법론的인 해결책이 필요한데 도통 모르겠다. 캐 to the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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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악악악 나도 보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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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일본어: ツンデレ)

2002년경에 등장한 재패니메이션이나 일본의 미소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장인물의 인격 유형 가운데 하나를 일컫는 일본어 인터넷 유행어이다. 이 말은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일본어: つんつん 쓴쓴[*])과 ‘부끄러워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 데레데레(일본어: でれでれ)의 합성어이다.[1] 즉, '츤데레'의 뜻은 처음엔 퉁명스럽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새침한 면에서 부끄러워하는 면이 드러나는 사람이다.


내 이상형은 츤데레인듯? (...)
아, 안돼. 현실을 직시해라-...
현실엔 존재하지 않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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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사의 공인된 쇠창살을 뚫고 아이폰 탈옥을 감행했다. 더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고 더 값싸게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탈옥해서 자유를 얻게 되면, 비공인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많이 쓸 수 있다고 한다. 아이폰 탈옥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제 핸드폰을 거의 무선 인터넷 PC처럼 사용하고 있다. 

탈옥하게 되면, 예컨대, 본래 공인된 상태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태스킹도 가능하고, 유저 마음대로 폴더를 만들거나 초기 화면이나 각종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고, 3G망을 이용해서 인터넷 전화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유용한, 그러나 공인되지 않은 무료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대안적으로 제공하는 저장 공간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시디아인데, 시디아는 곤충의 학명 ‘시디아 포모넬리아(Cydia pomonella)’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코들링 나방이라고 하는 이 곤충의 유충은 주로 사과를 갉아먹는다. 그러니까 애플사가 공인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를 갉아먹음으로써 그 구조적 제약을 넘어선다는 취지에서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나는 KT가 아이폰을 발매함으로써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1위인 SKT의 지배력을 무너뜨리려고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 결과 유저들은 핸드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값싸게 쓰게 되었다. 또 나는 탈옥자들이 아이폰의 쇠창살을 뚫고 더욱 더 ‘유저-프렌들리’하게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핸드폰을 PC처럼 쓰고 있는 것이다.  

문화 평론가 이재현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사라지던 기사다. 뇌를 바닥에 질질 흘리고 다니는 모양이다. 탈옥(jailbreak)이란 아이폰의 기본 펌웨어를 해킹하여 커펌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PSP의 커펌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엄연히 불법적인 이용이다. 불법을 조장하는 듯한 글을 써놓고 즐겁고 유쾌하단다. 높이 평가한단다. 미친 놈.

-

더 어처구니가 없던 건, <아이폰 탈옥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논리가 댓글에 팽배하다는 것. 그래, SONY하고는 약관이 다를 수도 있고, 탈옥을 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닐지도 모른다. (귀찮아서 찾아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탈옥하고 순수하게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댓글 중에 이런 게 있었다. "이런 거 까는 인간들은 깔 수 있을 만큼 깨끗함?ㅋ" 그래, 솔직해지자. 나도 예전엔 불법 다운로드 제법 했고, 정품 사는 게 아까웠던 시절이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 물어보면 나는 당당하다. 돈이 아까우면 안 보고 안 하면 된다. 나는 매달 Mnet에 돈을 꼬박꼬박 지불하고 mp3를 받고 있고, Steam에 열심히 돈을 바치고 있다. 남들 다 한다는 엑박 개조 한 번 없이 타이틀 열심히 질러서 하고 있고,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거나 안본다. (아, TV로는 가끔 본다)


그러니 당신들도 인정해라. 커스터마이징만 하려고 탈옥했다고 주장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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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23:40


돈을 벌고 있다보니 사고 싶은 건 늘어만 가고 함부로 지르다간 패가망신(!?)할 것 같다는 불안감과 함께 젊을 때 모아두라는 아버지의 뼈 있는 조언이 떠오르고 과제는 남았는데 잠은 자꾸만 몰려오고 노래나 받아볼까 했더니 mp3 상품권은 이미 다 썼을 뿐이고... 싶어서 뻘글 Wish List.


***


*01. PlayStation 3


아,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위시리스트 단독 1위. 사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기절할 것 같아요.

근데 요새 느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직딩이 되면 돈을 쓸 시간이 적어져서 돈이 모인다는 건데... 이 말은 곧 게임할 시간이 줄어든다와 동치입니다. 게임이 활력소인 건 맞지만, 요샌 정말 왠지 모르게 시간이 없단 말이죠. (다시 돌아온 게임 불감증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만. 미안하다 드래곤에이지. 기분 풀리면 얼른 엔딩 봐줄게...)

너티독의 언차티드2를 포함해서 PS3 독점 타이틀에 땡기는 게 자꾸 생겨서 죽을 것 같습니다.



본격 폐인양성 게임 데몬즈 소울이라거나,



영원의 기대작 언차티드2라거나...


***


*02. HDTV

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TV를 보지 않습니다. 근데 왜 TV냐고? 그야 당근 큰 화면으로 게임하려고. 농담이 아니라, 24인치 모니터의 한계를 느낍니다. 이게 다 랑둥장에서 거대한 TV(x2)를 만나서 그래...라고 때늦은 항의를 해보지만 이미 제 눈은 거대한 화면과 고화질을 만나버렸습니다. 신이시여, 이러지 마시옵소서. 지름신이시여...


***


*03. Xbox 360 Elite

이미 엑박이 있는데 왜 또 땡기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지금 엑박엔 HDMI Output이 없다고 대답하겠습니다. (...) 얀디신의 보우하사 무상 무기한 대출대여 중입니다만, Elite의 시커먼 색과 HDMI Output이 급속도로 땡깁니다. 하지만 일단 갖고 있으므로 위시리스트에서는 순위가 좀 밀렸습니다. (...)

최근에 땡기는 타이틀은 베요네타. 나온지는 좀 되었습니다만, 지치니까 해보고 싶어요. 간단한 조작하고 그냥 적당히 즐길 수 있다는 리뷰가 많다는 점이 강점. 물론 살색에 대한 평이 여러 차례 올라와서 궁금한 것도 있긴 합니다. 근데 절대로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믿어달라구.



TIG 기사에는 무려 관능의 마녀, 베요네타라고 올라왔었지YO


솔직히 매스이펙트2도 땡기긴 하는데, 드래곤에이지를 하다 말고 내팽개친 걸로 봐서 매펙2도 마찬가지 운명이 될 것 같아서 현재는 잠시 보류. 폴아웃3이랑 오블리비언도 더 해야 할 텐데... 저는 왜 이리 게임하다 흐름 끊기는 걸 혐오하는 걸까요. 하루 한시간 미만으로 플레이어블한 직딩의 자세가 안 되어 있는 듯.


***


*04. PlayStation Portable : Title

한동안(이 아니라 꽤 오래) PSP를 놓고 살았습니다. 몬헌 외엔 잘 안 잡게 되던데... 몬헌이 좀 물리니까 확실히 내팽개치게 되네요. 근데 갓이터는 좀 땡깁니다. 얼핏 보기엔 몬헌 아류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생각 외로 평이 좋네요. 좀 궁금해졌음. 덤으로 예전에는 전-혀 생각도 안 해봤는데 액션 게임을 좀 하다보니 의외로 액션 게임 좋아하네요, 저. 특히 하드코어.

그러나 정품 사놓고 커펌으로 돌리는 인간(...)이라는 점이 문제. 사더라도 지하철 왕복 시간에 PSP를 꺼내고 플레이하고 넣는 것보단, 손에 잡히는 아이폰을 사용할 거라는 예상 역시도 문제. 커펌 같은 경우엔 예전엔 편해서 좋았는데 신작들이 우르르 나오고 펌웨어가 슥슥 올라가니 귀찮아지네요. 다시 커펌질하는 건 귀찮고 그렇다고 원래대로 돌릴 줄도 모르고. 에헤라디야. ㅇ<-<




근데 내 PSP는 구형에 커펌이잖아? 난 아마 안될거야...

 
***


*05. Nintendo DS

가볍게 즐길 게 필요하다보니 사고 싶어졌습니다. 해볼 게임이 많다는 것도 장점. 값이 저렴한 편이라는 것도 장점. 근데 과연 캐쥬얼하고 라이트한 게임을 저라는 인간이 얼마나 할 것인가-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서 못 지르고 있습니다. 네, 저도 압니다. 저 하드코어해요.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지르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깨갱. 근데 솔직히 NDS는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에요. 이것도 영향이 있는 듯. 포터블 계에서는 저는 뼛속까지 SONY 취향인 모양입니다. PSP도 그랬고, PSP GO도 그렇고. (하지만 사진 않는다!)

 
***


*06. Canon EOS 5D Mark-2

통칭 오두막. Nikon 번들 렌즈가 깨지면서 고뇌가 시작되었습니다. 렌즈를 추가하고 계속 D80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이냐, 상위 기종으로 업글하며 캐논당으로 전향할 것이냐. 근데 솔직히 너무 비싸잖아. 그야말로 위시리스트. 가격의 압박으로 올해 내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사고 싶잖아! 난 아마 안될거야.



아름다우신 당신의 자태가 저를 부르옵니다. 아놔.

 
***


*07. SONY DR-BT140Q/BMKR2

블루투스 헤드폰... 생각지도 않게 땡기고 있습니다. 코엑스에 갈 때마다 소니샵이 저에게 외칩니다. 질러라! 저번에 줄이 엉켜서 아이폰이 바닥을 한 번 구르고 난 뒤에, 무선 이어폰/헤드폰에 대한 욕망이 무럭무럭. 굳이 아이폰 때문이 아니더라도 편할 것 같긴 합니다. 선 꼬이는 것도 신경 덜 쓰이고. 사촌형이 쓰는 걸 몇 번 봤는데, 확실히 편해보입니다. 제품 자체에 대한 평도 좋고... 아놔. ㅇ<-<



지르라고 부추기는 소리 있도다.

 
***


*08. 넨드로이드 피규어

스물여섯해 동안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던 피규어 계(...)에 요새 관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귀여운 넨드로이드 정도지만. 근데 함부로 손을 뻗으면 넨드로이드에서 그치지 않고 건덕후가 되어 프라모델을 지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차마 못하고 있습니다. Aㅏ, 요새 왜 이리 건프라가 땡길까요.



귀, 귀엽잖아.

 
***


*09. 그 외

문화생활이 하고 싶어요. 책도 보고 싶고 영화랑 연극도 보고 싶고 오페라도 보고 싶고 음악회도 가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근데 할 시간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요. 난 아마 안되려나 봐요.

독서 취향은 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독서 풀에서 라노베/코믹스는 점점 아오안. 뭔가 확실하게 후려치는 감흥이 없으면 그게 그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그런 듯. 경계문학도 요샌 좀 시들합니다. 랄까, 소설 자체에 예전보다 시들해진 감이 있어요. 정이현 씨 신작도 사고 하루키 신작도 샀는데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안 읽고 있는 건지도?) 근데 그래도 세계문학전집은 사고 싶어.

비중이 좀 적었던, 얕고 넓은 / 깊고 깊은 지식이나 지혜가 남는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무럭무럭. 편향된 독서 취향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요새는 더 편향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The Art of Game Design이라거나.


***


써놓고보니 최근 관심사가 정말 편중되었음을 지독하게 느끼게 됩니다.
Aㅏ, 이러면 안 돼.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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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가고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흘러, 

다시 이날이 되었다. 


어느덧 어린 시절을 지나 질풍노도의 대학생 시절도 종말을 고하고 (...다음 학기를 다녀야하긴 하지만) 인생의 다음 Period에 들어섰다. 아침에 아버지께 메일이 왔다. <사람의 인생은 세 시기로 구분되고, 너는 이제 두번째 시기에 들어섰다>라는 내용이다. 정답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표현한 전환점-Turning Point-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두번째 시기(아버지의 표현에 따르면)의 문턱에 선 나는, 다시 한 번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인 셈이다. 그때에 비해 훨씬 가혹한 환경 속에 놓여지긴 했지만. 과거의 이 때에 비해 훨씬 급박하고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여유로운 시선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나는 드디어 삶의 첫 전환점을 만났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할 것은 너무 많고,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은 적다.

무엇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나의 한계는 어디인가. 내가 가기로 결정한 길과, 내가 포기한 또 다른 길에 대해서 생각했다. (가지 않은 길. 가보지 않았기에 영원토록 알 수 없는 그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것인가) 앞으로 해야만 할 노력과 지금까지 걸어온 나의 길을 생각했다.





어제의 랑둥장. 스무살은 아니지만 스무살 기분으로. (笑) 
와인은 샤토 깡뜨냑 브라운 / 쟝 마크 보카드 샤블리 / 샤토 쉬뒤로 (위에서부터) 와인평은 짧게.

깡뜨냑 브라운은 무난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지만, 평이함이 지나쳐서 아쉬움이 남았다.

쟝 마크 보카드 샤블리는 훈제연어와의 궁합이 가히 최강. 샤블리 자체만으로는 밋밋한 맛이 강한 듯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냥저냥 별 볼일 없어보이는 샤블리였지만 훈제연어와 함께 먹으면 둘이 함께 강렬해진다. 깔끔한 뒷맛과 연어의 풍미가 일품.

샤토 쉬뒤로는 생일 선물로 받은 와인이다. (고맙습니다♡) 귀부와인(!!)이며, 압도적인 당도로 혀를 마비시킬 정도로 달다. 소테른 최고봉에 디캠이 있다면, 그 바로 아래에 있다는 평을 받는 특급 와인. (가격은 디캠에 비해 몹시 착하다....지만 비싸다) 단 걸 못 먹는 인간이었지만, 괴로움 속에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다. (!!)





오늘의 엠엠장(에로장). 친구 MJ양이 생일 축하해준다고 놀러오셨다. 시간이 늦어져 제과점에 들르지 못해 케잌은 몽쉘통통. (웃음) 선물은 닥터 루센 리슬링 카비넷트-와 이원복 교수의 와인 이야기 책. (어제 랑둥장에서 빌려왔는데 선물로 받았으니 빨리 반납해야겠다-ㅋ) 루센 카비넷트는 무려 독일 리슬링 :) 저녁 먹고 디저트처럼 술술 마셨는데, 무난함과 깔끔함이 돋보였다.



(부모님 뉴욕행 후) 자취 생활 + 귀차니스트 생활을 시작한 뒤로 생일을 별로 챙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올해 생일은 주변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참 알차고 따뜻했다. 항상 느낀다. 나는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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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포스팅해주던 미식 Y가 와인 포스팅을 포기했고, 미식 Y가 포스팅을 포기하니 미식 Y 카메라로 아무리 찍어도 올릴 수가 없다. 사진이라도 올리려면 카메라를 갖고 가야겠음. (덤으로 요새 극도로 줄어든 ㄱ- 출사를 와인으로 채워보려는 사심도 약 240% 정도)


지난 주에 마신 와인은 두 병. 샤토 세겡(Chateau de Seguin) 98'안티노리 페폴리 끼안티 클라시코(Antinori, Peppoli Chianti Classico)였다. 페폴리는 아쉽게도 빈티지가 기억나지 않는 관계로 패스. ㄱ- (사진은 네XX님의 힘을 빌렸다)



사진은 04 빈티지지만 신경 쓰지 마시고.

세겡 같은 경우엔 보관 상태가 불량하여 제 맛을 다 못 느낀 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컨드 라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 (참고로 세겡 세컨드는 반년쯤 전에 대대적인 악평을 받고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졌었다) 98년이라는 빈티지도 한몫 했겠지만, 기대하지 않았다가 꽤 제대로 건진 느낌.




전통적(?)으로 와인 모임에서 끼안티는 배척받는 분위기다. (랄까, 미식Y와 나는 좋아하지만 괴식L과 M은 산도 때문에 싫어한다)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가 여성분들에게 전면적으로 보이콧 당한 후로 끼안티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안티노리의 페폴리로 심기일전 재시도.

산도 면에서는 반피보다 산도가 약하다는 점에서 호평. 하지만 포텐셜-혹은 끈기-的인 측면에서는 반피의 KO승.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마시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하게 찌르는 산도의 향연은 영 아쉬움이 남았다. 차라리 처음부터 산도가 강하지만 꽤 끈기있게 버티던 반피 끼안티 쪽이 낫다는 느낌.

어쨌거나 지난주도 맛있었다. :)


P.S : 이탈리아 와인을 마시면 Barbi BDM이 먹고 싶어져서 죽겠다 ;ㅅ;
작년 이맘때 먹었던 98' 이 마지막이었는데. ㅠㅠ 왜 한국에선 구하기가 힘든 것인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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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11:00


추운 겨울, 장갑 끼고 아이폰 터치하는 게 불편하셨던 분들-
아래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신나게 뿜긴 했는데, 날이 또 추워지면 (꽃샘추위를 비롯해서)
한번쯤 고민하게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푸하하하하핰ㅋㅋㅋ)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002/e2010020917105447670.htm
http://blog.naver.com/koreapdh?Redirect=Log&logNo=20097461777&vi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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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MB, "한국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나와야.



...야. 


그럴 듯하고 뻔하게 포장된 말 말고 실효성 있는 걸 좀 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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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취향테스트: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하드보일드 실용주의, "사막" 독서 취향


사막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기후대로, 매년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동식물의 생존에 무자비한 환경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사막엔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혹한 사막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극도로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실용주의, 현실주의, 냉정한 보수주의. 이는 당신의 책 취향에게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 목마른 낙타가 물을 찾듯이:
    낙타가 사막에서 물을 찾듯이, 책을 고를 때도 실용주의가 적용됨. 빙빙 돌려 말하거나, 심하게 은유적이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질색. 본론부터 간단히. 쿨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내용을 선호함. 

  • 들어는 봤나, 하드보일드: 
    책이란 무릇 어떠한 감정에 흔들려서도 안되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쓰여져야 함. 사실주의 소설, 다큐멘터리 기법의 역사책, 인물 평전 같은 건조한 사실 기반 내용을 좋아하는 편. 

  • 문화적 유목민: 
    사실주의 역사 책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특별히 일관된 선호 기준이 없음. (아예 좋다 싫다 취향이 없는 경우도 있음.) 뭔가 볼만한 책을 찾기 위해 '방황'을 많이 하는 독자층.


당신의 취향은 지구 대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막 기후처럼 전체 출판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맨스 소설이나 시 같은 픽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취향이기도 합니다.

다음의 당신 취향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작가들입니다.


빌 밸린저
그의 이름은 루, 두 번째 이름은 이제부터 이야기할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 생전에 그는 마술사였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 요술쟁이, 환상을 연출하는 사람 말이다. 그는 아주 솜씨 좋은 마술사였는데도, 일찍 죽은 탓에 위에서 언급한 다른 이들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성취한 인물이었다. 
첫째,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둘째, 그는 살인을 실행했다. 
셋째, 그는 그 과정에서 살해당했다.
- 이와 손톱 中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람들은 하느님을 오해하고 있다네. 그 오해는 애초에 누군가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된 것이지. 가는 귀를 먹은 예언자 하나가 <하느님은 위무르(익살)이시다>라는 말을 <하느님은 아무르(사랑)이시다>라는 말로 잘못 알아들은 걸쎄. 모든 것 속에 웃음이 있다네. 죽음도 예외는 아니지. 나는 내가 소경이 된 것을 하느님의 익살로 받아들인다네." 
- 타나토노트 中


위화 
"이 자식들아, 니들 양심은 개에게 갖다 주었냐. 너희 아버지를 그렇게 말하다니. 너희 아버지는 피를 팔아서 번 돈을 전부 너희들을 위해서 썼는데, 너희들은 너희 아버지가 피를 팔아 키운 거란 말이다. 생각들 좀 해봐. 흉년 든 그해에 집에서 맨날 옥수수죽만 먹었을때 너희들 얼굴에 살이라고는 한 점도 없어서 너희 아버지가 피를 팔아 너희들 국수 사 주셨잖니. 이젠 완전히 잊어먹었구나...(중략)...일락이 네가 상해 병원해 입원해 있었을때.집안에 돈이 없어서 너희 아버지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시면서 피를 파셨다. 한 번 팔면 석 달은 쉬어야 하는데, 너 살리려고 자기 목숨은 신경도 쓰지 않고, 사흘 걸러 닷새 걸러 한번씩 피를 파셨단 말이다.송림에서는 돌아가실 뻔도 했는데 일락이 네가 그일을 잊어버렸다니...이자식들아 너희 양심은 개새끼가 물어 갔다더냐."
- 허삼관 매혈기 中




사실 맞는다고도 틀리다고도 할 수 없는 평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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