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 Phantasm'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10/07/28 Welcome
  2. 2010/06/11 [음악] 이화동 - 에피톤프로젝트 (with 한희정)
  3. 2010/05/05 (5)
  4. 2010/04/18 쓰고 싶다 (12)
  5. 2010/04/04 차세대 문학 : 하이퍼텍스트와 인터랙티비티 (10)
  6. 2010/03/13 [공연] 사랑하면 춤을 춰라 (2)
  7. 2010/01/24 사람
  8. 2009/11/23 어제 꿈. (8)
  9. 2009/11/17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2009) (4)
  10. 2009/08/10 [영화] 업 (UP, 2009) (2)



블로그에 포스팅이 너무 없어서, 예전에 썼던 습작 하나로 땜빵. 예전 시드에서 단편 공모할 때 하룻밤 꼬박 써서 출품해봤었는데, 결과는 당연히(笑) 떨어졌지요. 그 이후에 첨삭을 좀 받았기에 수정할까-도 생각해봤었지만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냥 과거의 기록 삼아서. 결정적으로 귀찮아요.

라노베 풍으로 써보겠다고 썼던 문투가, 지금 보니 오글거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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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이 곳은 유실물보관소입니다.




사랑해 마지않는
에피톤프로젝트(차세정)의
정규 앨범 「유실물보관소」



내가 기대하고 좋아하는 타입의
 노래보다는 '차세정의 음악'을 위주로 채워져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다. 하지만 그 속에 진주처럼 묻힌 보석 같은 곡이 있으니,
「그대는 어디에」 이후 다시 한 번 한희정 씨와 호흡을 맞춘 「이화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사람의 조합은,
이들의 폐부를 찌르는 듯한 간절한 노래는
아마 영원토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 같다.





우리 두 손 마주잡고 걷던 서울 하늘 동네
좁은 이화동 골목길, 여긴 아직 그대로야
 

그늘 곁에 그림들은 다시 웃어 보여줬고
하늘 가까이 오르니 그대 모습이 떠올라
 

아름답게 눈이 부시던 그해 오월 햇살
푸르게 빛나던 나뭇잎까지
혹시 잊어버렸었니
우리 함께했던 날들 어떻게 잊겠니
 
아름답게 눈이 부시던 그해 오월 햇살
그대의 눈빛과 머릿결까지
손에 잡힐듯 선명해
아직 난 너를 잊을 수가 없어
 

그늘 곁에 그림들은 다시 웃어 보여줬고
하늘 가까이 오르니 그대 모습이 떠올라


아름답게 눈이 부시던 그해 오월 햇살
푸르게 빛나던 나뭇잎까지
혹시 잊어버렸었니
우리 함께했던 날들 어떻게 잊겠니
 
아름답게 눈이 부시던 그해 오월 햇살
그대의 눈빛과 머릿결까지
손에 잡힐듯 선명해
아직 난 너를 잊을 수가 없어



그래
난 널
지울 수가 없어





견딜 수 없이 괴로운 이 밤에,
마음 편히 눈물짓게 만든 당신들의 이 노래에
내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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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여왕이라는 라일락이 한가득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계절은 봄
보다는 여름에 가까웠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에 일말의 불쾌감조
차 느껴질 정도의, 급격하게 찾아온 더위였다. 이 계절의 이름을 뭐라
고 붙이면 좋을까. 초여름이라는 식상한 표현은 아쉽다. 봄을 죽인 때 
아닌 여름이라고 부르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 
 하지만 그런 건 이 이야기에서 사소한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심각
한 내용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물론 모든 
글은 시작하기 어렵다. 첫 한 문장을 쓰기까지 십 년이 걸렸다는 소설
가도 있다. 그만큼 첫 문장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 이야기가 가진 무
게가 짓눌려버릴 정도라는 것도 문제다. 어쩌면 십 년을 고민해도 부족
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참을성 없는 내게 십 년은 너무 길다. 십 
분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결정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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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가득 정리해버린 책들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쓰고 싶다.
헤비레인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동안 생각했다. 쓰고 싶다.
책상 위에 흩어져있던 오페라의 유령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쓰고 싶다.
야경을 바라보며 담배를 태우다 생각했다. 쓰고 싶다.

사실 뭘 쓰든, 끝까지 쓸 수 있을 상태는 아니다. 그 정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뭐라도 토해내지 않으면 답답함이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괴롭다. 빌어먹을.




그래서 썼습니다. 아주 짧게. 서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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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스트란 하이퍼링크의 기반이 된 개념으로, 그 정의는 대략 다음과 같다.

일반 문서나 텍스트는 사용자의 필요나 사고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계속 일정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얻을 수 있지만, 하이퍼텍스트는 사용자가 연상하는 순서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문장 중의 어구나 단어, 그리고 표제어를 모은 목차 등이 서로 관련된 문자데이터 파일로서, 각 노드(node)들이 연결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효율적인 정보검색에 적당하다. 여기서 노드는 하이퍼텍스트의 가장 기초적인 정보단위를 말한다. [.] (출처는 네이버)


실제적인 정의와 개념보다는, 대략적인 개념을 들으면서 느낀 점. 결국 하이퍼텍스트와 하이퍼링크의 핵심은 非선형성과 脫고정성이다. 기존의 문학이 A→B까지의 과정을 (작가가 구성한) 순서에 따라 보여주는 형태였다면, 언젠가 새로운 문학은 이런 非선형적이고 脫고정형의 형태를 갖지 않을까. 특히 현재의 페이퍼 기반을 뛰어넘어 전자 세대의 문학으로 형태가 변경된다면 더더욱.

대화 중에 슬쩍 튀어나왔던 생각은 어린 시절에 간혹 읽었던 게임북의 연장선 상에 존재하는 일종의 과도기적 형태의 문학이었다. (100%의 쌍방향성과 독자와 작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형태에 대해서는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는 감도 잡히지 않는다) 대충 생각해 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 작품은 수많은 이벤트 단위로 되어 있다.
  • 작가는 작품 전체를 이벤트 단위로 구분한다.
  • 각 이벤트 이후의 전개에 대해서는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하다.
  • 선택지에 따라서 다음에 어떤 이벤트가 위치할 것인지가 결정된다.
  •  


    일종의 게임북의 확장 버전이며, 쌍방향성이라기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착각을 줌으로써 문학의 수동성과 단방향성을 일종의 속임수를 통해 완화해보자고 하는 방향이다. 이 정도에서 많이 감을 잡은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 이건 현재 게임이 인터랙티비티 확장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시네마틱 경험의 확장 개념을 문학에 적용해본 것이다.

    사실 이 레벨이라면 페이퍼 기반에서 전자 기반으로 플랫폼이 옮겨가는 순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작가에게 걸리는 플롯 구성의 업무 로드가 무지막지 커질 뿐) 하지만 문화 컨텐츠로서 문학도, 수천 년 동안의 틀에서 벗어나 발전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영화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좀 더 사실적인 체험을 향해 나아가고, 게임은 영화 같으면서도 유저의 능동성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문학은?
    e-book 시장만으로 과연 성공할 것인가?
    이미 출판계의 종말이 다가온다- 와도 같은 흉흉한 소문이 떠도는 판국이다.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한 번쯤 곱씹어볼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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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공연 보고 싶어 문화생활이 하고 싶어어어어어어하고 있던 참에, 마침 사내 게시판에 공연 관련 나눔 행사가 올라왔다. 이거다! 싶은 마음에, 집에서 방콕하고 뒹굴거리던 빵순이를 붙들어서 냉큼 신청하고 보고 왔다. 종로에 워낙 오랜만에 가서 길을 좀 헤맬 뻔(...)했지만, 다행히 빵순이가 길을 잘 찾아서 크게 헤매지는 않았다. 나는 왜 길치일까.



    공연 자체의 느낌은, 뮤지컬에서 춤을 극대화해서 보여준 느낌.
    (노래가 분명히 있지만, 전달력의 측면에서 춤 쪽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전통적 형식의 뮤지컬的으로 보자면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공연 자체로는 굉장히 좋았다. 몸짱 선남선녀(笑)가 많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던 것도 좋았지만.. 발레/브레이크부터 시작해서, 탱고인지 살사인지 조금 미묘하게 헷갈렸던 아는 춤까지 다양한 춤들이 나와주신 게 재미있었던 듯.

    냉큼 신청했던 보람이 있는 공연이다. 운동하자.



    PS. 근데 오페라의 유령은 언제 보러 간담...T-T 주중 VIP 12만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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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Min。
    2010/01/24 03:07


    관계를 맺고 있을 때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는 사람이 있다.
    조언을 주는 사람, 도움을 주는 사람, 자극을 주는 사람, 열정을 지펴주는 사람.

    나는 당신들을 만난 것에 자주 감사하게 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Min。
    2009/11/23 15:21


    간만에 꽤 많이 기억나는 꿈을 꿨습니다. 꿈 속의 저는 배트맨이었습니다. (!!)
    근데 왜일까, 배트맨의 정체는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짐 고든입니다. (????)


    [꿈이지만 내가 이분이라니!]


    [근데 왜 정체는 또 이분임? ..]



    아무튼 핵심은 이게 아니고.. 주된 적은 우월한 조커님과 버서커(...)였습니다. 여기서의 버서커는 기어즈 오브 워에 나오던 그 버서커입니다. 근데 눈도 잘 보이고 열라 아팠어요. 진짜 무서웠어.. 악당에게 겁먹는 배트맨이라니.


    VS 조커 전은 그냥 다크나이트랑 비슷했음. 한번 잡아넣었다가 탈옥하는 시나리오.. 근데 잡아넣는 과정에서 무서운 버서커님들ㅠㅠ하고 겨우 싸워서 잡아넣었는데, 조커가 잡혀 들어간 이후에 레벨업 버서커(!!!)가 등장하더군요. "그 자식이 감옥에 있는데도 계속 사건이 벌어진다고?!" (미묘하게 개봉 예정 중인 모범시민의 광고가 겹쳐지나갑니다)


    뭔가 허리춤에 달린 버튼으로 높게 점프 + 공중에서 다시 점프 + 망토를 펼치고 활공.. 같은 참 좋은 도구가 있었는데, 그걸로 계속 도망다닌 기억 밖에 없어서 슬픔.. (심지어 후반에는 버서커와 싸우겠다고 중무장-_-해서 "활공할 수 없어졌습니다." 라는 알프레드 말을 들어놓고도, 도망치느라 급해서 까먹고 푸슉푸슉 위로 날아오른다음에 땅에 굴러 떨어지기도 했Gee..)


    그래서 사법거래(...)로 조커를 풀어주려고 했는데, 이놈 하는 말이 더 웃겼음.

    "하. 사실 나도 쟤들 조종할 줄 몰라. 이 도시는 망했어ㅋ"
    ...?!

    뭐 그래서 두려움에 떨며 조커와 손을 잡고 버서커 Lv2를 잡다가 깼다는 이야기.
    꿈에서 깨어나면서 뭔가 가상현실에서 이탈-_-하는 기분 속에, "넌 내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Gee Gee Gee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외치는 조커의 목소리가 들려서 미묘.



    뭐냐 이 개꿈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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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누와 혜승누가 재밌다고 보라고보라고해서 살짝 기대하고 봤는데, 꽤 재밌었다.

    클레어의 시점이 더 상세하게 묘사되었다는 원작이 살짝 궁금하긴 하지만, 영화→책 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아마도 패스할 듯. 영화의 흐름 자체는 취향에 따라서 졸릴 수도 있는 노선. (물론 본인은 졸리지 않았음 ^^*)

    아무튼 결론은 헨리 도둑놈. 불쌍한 클레어. (웃음)

    -

    저번에 술자리에서 들었던 클레어는 결국 헨리에게 인생을 도둑맞은 거야! 어흑흑ㅠㅠ 이라던 내용에 공감(笑)이 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러브 라인 자체는 맘에 들었다. 보통 시간 이동을 소재로 삼을 경우, 과거와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 순간순간의 행동에 대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따지게 되는 내용이 일반적이다. 헌데 이 영화는 아예 그 부분을 "변하지 않음"이라고 확정짓고 무난하게 전개한다.

    <시간을 이동해도 변하지 않지만> 둘의 만남은 시간이동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운명적인 로맨스-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운명>이라는 포인트 내에서, 그들 둘의 결속이 확고하고 주변에서 방해가 들어온다-라는 뻔한 갈등 구조도 아니어서 호감도 업.

    엇갈리는 시간과 동시간대에 공존하는 자신,
    과거의 A와 현재의 B의 엇갈림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는,
    그 각각의 연출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최고 명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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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Min。


    Up, Up, Up!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클릭)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십년, 하다못해 오년 후에만 이 영화를 보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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