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8/27 지름신은 자비가 없다. (14)
  2. 2009/08/12 사진과 아이들. (8)
  3. 2009/08/10 [영화] 업 (UP, 2009) (2)
  4. 2009/08/05 연출이란 무엇인가 - 기어즈 오브 워 (8)
  5. 2009/08/04 [사진] 윤하 (2)
  6. 2009/08/03 [영화] 해운대 (2009)
  7. 2009/08/03 완성! (4)


렌즈가 사고 싶어 렌즈를 사니
허덕이던 나에게 엑박이 생기고
엑박이 생기니 큰 화면이 필요하고
큰 화면이 필요해서 모니터를 사고
모니터를 사고나니 PC가 지르고 싶구나.

이 일을 어찌할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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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13:14


지나고보면 언제나 세월은 화살처럼 흐른다. 아이들을 만나 하하호호 귀여워했던 것이 어제처럼 느껴지면서도, 지난 기록들을 훑어보면 하나하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물론 사진을 찍은 건 작년부터.. 인 듯 싶지만)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8.02.25)

사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찍히는 건 더더욱.
찍는 건.. 전설의 손떨림(...)으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 좋아하지 않았다기보다 포기했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 같다. 재작년 말, 작년 초.. DSLR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껏 내 인생에 사진이라는 취미는 없었겠지. (여전히 레어급 손떨림은 있지만..)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8.02.25)


무한정 늘어나는 사진들을 좀 정리할 겸 그간 찍은 사진을 한참 훑어봤다. 학교 사진, 풍경 사진, 친구 사진, 부모님 사진 .. 어느새 이렇게 찍었나 싶을 정도로 꽤 많았다. 눈꼽만큼이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좀 나아졌다는 생각도 들고. (笑) 어쨌거나 찍고보니 사진의 15% 이상을 아이들 사진이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한 번 갈 때마다 윤하를 실컷 찍었기 때문이겠지만. (笑)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8.02.25)

(앞으로는 윤섭이 사진도 좀 많이 찍어줘야지.. 싶기도 하고. (笑))



Canon A95  (2008.08.01)

찍었던 사진들을 훑어보다보니 자꾸 웃음이 나오는 걸 멈출 수가 없다.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고, 이때 나는 어땠더라.. 같은 느낌도 들고. 특히나 아이들 사진은 어떤 의미에선 감동이다. 아이들은 언제나 성장한다. 그 성장은 하루하루 놀랄 정도라서, 이렇게 짧은 기간의 사진뿐이라도 쭉 보다보면 자라가는 그네들의 모습이 귀엽고 아름답다.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9.06.10)

아이들 사진을 보다보면 역시 딸이 갖고 싶다. (笑) 장난 같은 얘기면서 동시에 진담이다.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즐겁다. 물론 즐겁기만 하지는 않겠지. 실제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즐거움보다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다. 하나의 생명을 몇십 년 일찍 태어난 생명이 키워가는 일이 어찌 쉽겠는가.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9.06.10)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 커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꼭 부모가 아니라도 행복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시간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만드니까.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외경에 가까울 정도다.



Nikon D80  Nikon DX AF-S DX Zoom-Nikkor 18-135mm f/3.5-5.6G IF-ED (2009.06.13)

사람을 키우는 것은 결국 시간이다. 그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 얼마나 농밀하게 보냈는지에 따라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결국 모든 이는 시간에게 양육된다. 사진과, 사진 속 아이들의 성장은 그 시간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Nikon D80 Nikon DX AF-S Nikkor 35mm 1:1.8G (2009.07.17)

그렇게 아이들을 찍으며 사진기 속에 시간을 담았다. 지난 사진들 속에 담긴 그 시간은,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다. 아이들이 성장한만큼, 아이들이 보내온 시간만큼 우리 역시 시간을 보내왔다는 진실.



Canon Powershot A650 IS (2009.08.02)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 아이들을 찍은 사진을 보면서 .. 그 속에 담겨있는 시간의 흐름과 내가 보냈던 시간을 되새겨보게 된다. 나는 얼마나 그 시간을 알차게 보냈을까. 이 아이들은 커서 삼촌을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지금 바르게 걷고 있는가.



Canon Powershot A650 IS (2009.08.02)

피사체로 아이들을 삼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뜻 깊은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의 성장 속에 나의 삶이 담겨있고 우리의 삶이 담겨있고 시간이 담겨있다. 아이들은, 정말로 신비한 존재다. 어른은 성장해가는 아이를 가르치지만 아이는 성장하는 것만으로 어른에게 가르침을 준다. (여담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지만, 동시에 아이는 부모를 키운다. 그리고 아이와 그들의 사진은 삼촌 역시 키운다. (笑))


그렇게 삼촌은 아이들로부터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아직도 어른을 향해 성장한다.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벌써부터 그려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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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Up, Up!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클릭)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십년, 하다못해 오년 후에만 이 영화를 보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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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UP, , 영화, 픽사


 쏴라. 달려라. 숨어라.
 그렇지 않으면,

 

에픽 게임즈의 기어즈 오브 워.
가운데서 포스를 풍기는 아저씨가 주인공 마커스 피닉스.



후속작 기어즈 오브 워2가 나온지가 언제인데 이런 구시대적 글을 올리냐고 힐난해도 이제서야 플레이했으니 별 수 없다. 처음 기어즈를 잡았던 건 작년 여름 랑둥장에 놀러갔을 때였던 것 같은데. 당시에도 짧은 시간 동안 패드를 교대해가며(...)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다. (꽤 오래 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잡아보니 Act1도 못 깼던 두 사람. OTL)

이 정도의 고퀄리티를 낼 수 있는 엔진을 자체 개발해서 쓰고, 팔아먹고 있다니. 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에픽 게임즈가 굉장한 회사라고 느끼게 된다. (98년, 언리얼 처음 나왔을 때는 FPS건 TPS건 이쪽 장르에 영 흥미가 없었지만..)

배경은 먼 미래.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행성-세라-에 자리 잡은 인류와 그들을 위협하는 로커스트의 이야기다. 하지만 기어즈 최고의 단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멋진 연출, 간지나는 그래픽, 은폐와 엄폐를 비롯한 인상적인 전투 시스템..은 있지만 어설픈 스토리텔링은 아쉬운 점이 남는다. 연재기간 중 절단신공을 너무 남발한 소설의 출판본을 보는 기분이랄까. 배경이 되는 행성이 세라라는 사실조차 오프닝에서 딱 한 번 나온다. -_-



인상 팍 쓰고 톱질하는 근육 떡대 마커스.
하지만 그가 왜 시작부터 감옥에 갇혀있었는지,
14년 전의 이머젼스 데이가 대체 무엇인지..
본편 플레이만으로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실 저 단점은 수많은 장점을 방패 삼아 게임 플레이 중에는 별로 부각되지도 않는다) XBOX360 대표 타이틀로 지금까지도 거론되면서 동시에 2007 GDC Award를 수상한 이 게임은 한 마디로 끝내준다.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의 연속과 흥미진진한 전투를 지금 플레이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그래픽으로 포장했다. 덤으로 A버튼 하나에 수많은 동작을 부여하고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작감은 칭찬할만하다. 스토리적 연출 이외에 게임 내 움직임 하나하나를 수준급으로 연출했다는 점은 더욱.

그 중에서도 특히나 TPS의 강점을 확실히 살린 로디런 시스템은 강력 추천. 헐떡거리는 숨소리 음성과, 패닝샷的인 효과를 십분 활용한 화면 효과, 덤으로 올려다보는 시점을 통한 긴박한 화면 구성 등이 어우러져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덤으로 음성 효과는 단순히 연출 만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주의목표 보기(Y버튼) 기능과 함께, 기어즈에는 음성을 통한 정보 전달이 굉장히 많다. 로커스트를 쓰러뜨렸을 때의 감탄사부터 시작해서 (이 감탄사는 내가 적을 맞춰 쓰러뜨렸는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적의 등장을 동료가 외침으로 주의시켜준다거나 ("레치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거대 로커스트를 어떻게 상대하는 것이 좋을지 안내해주는 등.

덤으로 엔진의 성능을 십분 활용하여 그려낸 사실감과 잔혹성은, 폭력성과 선정성이라는 기준을 뛰어넘어 그것조차도 연출로 보일 정도다. 랜서에 썰리는 모션을 비롯하여 수류탄, 샷건 등에 로커스트가 박살나는 연출 등은 일반적인 기준이라면 징그럽거나 잔인해야겠으나..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공포였던 버서커.


몇 차례 등장하지도 않고 공략법만 알면 별 것 없는 몬스터를 정말 효과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점도 그럴싸했다. 그 정점은 버서커. 눈도 안 보이고 소리에만 반응하고 할 줄 아는 건 일직선 돌격밖에 없는 녀석인데 .. 버서커 앞에만 서면 덜덜 떨면서 플레이할 정도였으니. 티가렉스(몬스터헌터) 이후 오랜만에 느껴본 본격적인 공포.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다른 보스맙(콥서와 라암 장군)은 9% 쯤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버서커만도 못한 놈들 같으니. (여담이지만, 버서커는 로커스트 암컷이라고 한다. 笑)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이 마크에 친숙해진 자신을 발견한다...


발매 후 몇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준급을 유지하는 그 뛰어남에 사뭇 놀란다.
올초에 2가 나왔다는데.. 얼렁 해봐야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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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4 05:17





 아이의 성장은 어른에겐 언제나 감동적이다.
 부외자인 나조차 그렇게 느끼는데
 그 부모는 얼마나 더 짠하겠는가.

자학적인 섭타이틀은 개그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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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재난영화란 무엇인가.
 해답은 간단하다.


 해운대다.




해운대는 (미리니름)




 약간의 아쉬움 속에,
 잘 만든 멋진 한국영화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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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0:15


 LG FLATRON W2361V-PF

 
 모니터를 새로 구입하는 것으로, 최근의 지름 목록은 일단 종결.
 듀얼 모니터 구성과 XBOX의 24인치 화면 활용, 사운드 입력, 등등.
 구성하려고 했던 방학생 전용 띵까띵까 시스템(??)은 만족스럽다.

 다만 책상이 무진장 모자란다.....OTL
 선이 너무 많아져서 대략 난감하다...OTL

 정리는 뒷전이지만 아무튼 대만족 중. ㅠ_ㅠ)/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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